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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처리 경험으로 내가 정리한 사고 시 확인 순서


    교통사고가 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사고를 겪으며 보험 처리 절차를 직접 경험한 관점에서, 현장에서 우선 확인해야 할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사고 직후 실무적으로 우선순위를 빠르게 확인하려는 여러분을 위한 체크리스트입니다.

    체크리스트(우선순위)

    1. 현장 안전 확보.
    2. 부상 여부 확인 및 119 신고(필요 시).
    3. 경찰 신고 및 사고 사실확인서 수령.
    4. 사진·영상·블랙박스 즉시 확보.
    5. 상대방 정보·목격자 연락처 확보.
    6. 보험사 사고 접수(사고접수번호 확인).
    7. 차량 이동·견인 및 정비 견적 확보.
    8. 진단서·영수증 등 치료 관련 증빙 확보.
    9. 합의·합의서 작성 시 서면 확인.
    10. 진행 기록 유지(통화 내역·문자 기록 등).
    측면에서 바로본 자동차 라인드로잉 이미지

    이유와 실무 팁

    1) 현장 안전 확보. 우선 핵심은 2차 사고 방지입니다. 제가 사고 현장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비상등을 켜고 삼각대를 설치해 후속 위험을 줄인 것입니다. 차량을 갓길로 이동할 수 있으면 이동하고, 이동이 불가능하면 탑승자들은 안전한 거리로 대피해야 합니다.

    2) 부상 여부 확인 및 119 신고. 경미해 보여도 통증이 나중에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즉시 통증이 없더라도 구급대가 올 때까지 상태를 관찰하고, 의사의 소견이나 진단서를 받을 필요가 있으면 119를 부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경찰 신고 및 사고 사실확인서 수령. 경찰 신고는 사고 경위와 책임 비중 확인에 기준이 됩니다. 제가 겪었던 사고에서는 현장 출동 경찰이 작성한 사고 사실확인서가 이후 보험 처리에서 기본 자료로 쓰였습니다.

    사고 사실확인서의 역할

    사고 사실확인서는 현장 경찰관이 작성하는 공식 문서로, 사고 경위·당사자 정보·현장 상황 등 기본 사실을 기록합니다. 보험사에서는 이 문서를 기반으로 책임 비율 검토와 보상 절차를 진행하므로 현장에서 반드시 수령해 두어야 합니다.

    출처: 경찰청 https://www.police.go.kr/

    4) 사진·영상·블랙박스 확보. 사고 직후 주변 전후좌우, 차의 위치, 파손 부위, 번호판, 신호등 상태를 촬영했습니다. 블랙박스는 자동 덮어쓰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저장을 요청하거나 복사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상대방 정보·목격자 연락처 확보. 상대 차량의 보험사·증권번호, 운전자 인적사항, 연락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목격자가 있으면 간단한 진술과 연락처를 받아 두면 분쟁 시 도움이 됩니다.

    6) 보험사 사고 접수. 사고 접수 시 사고접수번호를 반드시 확인했습니다. 접수 후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지정 정비업체 처리 여부 등을 명확히 안내받아 이후 절차가 수월해졌습니다. 상담 내용은 녹음이나 메모로 남겨 둘 것을 권합니다.

    7) 차량 이동·견인 및 정비 견적 확보. 견인은 영수증을 챙겨 두어야 합니다. 저는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견적을 여러 군데 받아 비교했고, 견적서를 사진으로 보관해 보험사 제출에 사용했습니다.

    8) 진단서·영수증 등 치료 관련 증빙 확보. 병원 방문 시 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이후 합의나 보험 보상 과정에서 치료 기간과 비용을 입증하는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치료 관련 증빙의 중요성

    진단서·영수증 등 의료 증빙은 치료기간, 치료비 산정 및 향후 후유증 보상 시 핵심 근거가 됩니다.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들은 보상 분쟁 시 의료기록과 영수증 보관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https://www.kca.go.kr/

    9) 합의·합의서 작성 시 서면 확인. 합의가 논의될 때는 합의서에 합의일자, 합의 대상 항목, 금액 외에 이후 발생 가능한 추가 치료 포함 여부 등을 명확히 적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입증 자료 없이 구두 합의는 분쟁 소지가 큽니다.

    10) 진행 기록 유지. 보험사 상담 시 통화 일시와 상담원 이름, 안내받은 내용은 메모로 남겼습니다. 제 경우 이 기록들이 절차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이의 제기할 때 유용했습니다.

    사례와 주의점

    현장 사진만으로는 부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초기에 일부 사진을 찍지 않아 상대 주장과 엇갈릴 때 곤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찍고, 블랙박스 영상은 즉시 확보 요청하세요. 또 정비 견적은 하나만 받지 말고 비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합의 시에는 입원·통원 기록과 진단서를 정리해 두면 사고 후 추가 비용 발생 때 근거로 사용됩니다.

    요약

    사고 직후 우선순위는 안전 확보, 부상 확인, 경찰 신고, 증거 확보, 상대·목격자 정보 수집, 보험사 접수 순입니다. 그다음으로 견인·정비·진단서 확보와 합의 시 서면 확인을 차근히 진행하면 이후 보험 처리 과정이 상대적으로 체계적으로 흐릅니다. 제가 직접 겪으며 정리한 이 순서를 따라가면 현장에서의 실무적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